[글로벌 증시 휘청] 원자재 펀드 수익률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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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금 원유 등 실물상품에 투자하는 원자재펀드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 운용사들이 설정한 주요 원자재펀드(역외펀드)들은 최근까지 고수익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이 관련 기업의 주가약세로 이어지면서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운용사들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원자재펀드는 원자재관련 기업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까닭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국내 운용사들이 설정한 원자재펀드의 경우 자산의 상당부분을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만 원자재 관련 인덱스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수익률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금 광물 등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메릴린치의 원자재펀드들이 해외 역외펀드중 1년수익률 1,2위를 기록중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월드골드펀드'와 광물 주식을 편입하는 '월드마이닝펀드'가 각각 109.88%와 104.24%(원화기준)의 수익을 올렸다.
메릴린치의 '뉴에너지펀드'와 '월드에너지펀드',M&G의 '글로벌베이직펀드'등 다른 원자재펀드들도 1년수익률이 60% 안팎에 달한다.
하지만 편입 기업의 주가가 원자재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역외펀드의 수익률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달러화기준보다 약 10%포인트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2중고'가 예상된다.
반면 최근 국내 운용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원자재펀드의 경우 역외펀드에 비해 원자재 투자 비중이 적어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우리자산운용의 '월드챔프파생상품'의 경우 자산의 상당액을 선진 7개국(G7)의 장기국채에 투자하고 자산중 일부만 금 원유 구리 등 원자재 선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원자재펀드의 경우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투자구조가 복잡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초자산이 되는 실물상품이 무엇인지,자산중 원자재에 투자하는 비중은 얼마인지 등 세세한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해외 운용사들이 설정한 주요 원자재펀드(역외펀드)들은 최근까지 고수익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이 관련 기업의 주가약세로 이어지면서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운용사들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원자재펀드는 원자재관련 기업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까닭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국내 운용사들이 설정한 원자재펀드의 경우 자산의 상당부분을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만 원자재 관련 인덱스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수익률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금 광물 등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메릴린치의 원자재펀드들이 해외 역외펀드중 1년수익률 1,2위를 기록중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월드골드펀드'와 광물 주식을 편입하는 '월드마이닝펀드'가 각각 109.88%와 104.24%(원화기준)의 수익을 올렸다.
메릴린치의 '뉴에너지펀드'와 '월드에너지펀드',M&G의 '글로벌베이직펀드'등 다른 원자재펀드들도 1년수익률이 60% 안팎에 달한다.
하지만 편입 기업의 주가가 원자재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역외펀드의 수익률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달러화기준보다 약 10%포인트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2중고'가 예상된다.
반면 최근 국내 운용사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원자재펀드의 경우 역외펀드에 비해 원자재 투자 비중이 적어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우리자산운용의 '월드챔프파생상품'의 경우 자산의 상당액을 선진 7개국(G7)의 장기국채에 투자하고 자산중 일부만 금 원유 구리 등 원자재 선물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원자재펀드의 경우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투자구조가 복잡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초자산이 되는 실물상품이 무엇인지,자산중 원자재에 투자하는 비중은 얼마인지 등 세세한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