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조정 … 1차 저지선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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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3조원어치에 이른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투자됐던 자금이 미국으로 방향을 되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내놓고 있다.
외국인들의 '셀코리아'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실현' 차원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외국인 매도 우려수준 아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팔자'에 나서기 시작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477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1월 말 지수 조정기에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지난달 중순까지 순매수한 규모만큼을 최근 한 달여 사이에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
일단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데다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당초 기대됐던 3분기 실적 호전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가세했다.
여기에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를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외국인들이 대거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는 '셀코리아'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말 주가 급등 당시 외국인들이 3조여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며 "외국계 펀드의 자금 조정 규모는 3~5% 선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복합적 악재에 따른 일시적 동요현상"이라며 "미국으로 자금이 '유턴'하려면 장기금리가 연 5.5%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매도규모가 3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도열기는 고점을 찍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2004년 이후 글로벌 악재가 터질 때마다 이어졌던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 규모는 대개 2조5000억~3조원 선이었다는 점에서다.
물론 외국인 매도세가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신증권 양경식 투자전략팀장은 "차익실현 욕구 외에 글로벌 유동성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과 국내 기업의 실적전망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며 "파생상품 역시 매도추세를 이어가는 만큼 '팔자' 행진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IT·수출주에 눈 돌려라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장의 1차 저점으로 1340선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 동향에 따라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정장의 대안으로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현대오토넷과 LG전자 삼성SDI 등은 최근 급락장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부증권 김홍곤 리서치센터장은 "국내기업의 실적기반을 고려할 때 대규모 조정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새로운 종목 발굴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지난 4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무려 3조원어치에 이른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투자됐던 자금이 미국으로 방향을 되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내놓고 있다.
외국인들의 '셀코리아'가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실현' 차원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 외국인 매도 우려수준 아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팔자'에 나서기 시작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477억원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1월 말 지수 조정기에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지난달 중순까지 순매수한 규모만큼을 최근 한 달여 사이에 팔아치운 셈이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
일단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 데다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당초 기대됐던 3분기 실적 호전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가세했다.
여기에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도를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외국인들이 대거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는 '셀코리아'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말 주가 급등 당시 외국인들이 3조여원의 차익을 실현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며 "외국계 펀드의 자금 조정 규모는 3~5% 선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복합적 악재에 따른 일시적 동요현상"이라며 "미국으로 자금이 '유턴'하려면 장기금리가 연 5.5%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매도규모가 3조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도열기는 고점을 찍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2004년 이후 글로벌 악재가 터질 때마다 이어졌던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 규모는 대개 2조5000억~3조원 선이었다는 점에서다.
물론 외국인 매도세가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신증권 양경식 투자전략팀장은 "차익실현 욕구 외에 글로벌 유동성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과 국내 기업의 실적전망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며 "파생상품 역시 매도추세를 이어가는 만큼 '팔자' 행진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IT·수출주에 눈 돌려라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장의 1차 저점으로 1340선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 동향에 따라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정장의 대안으로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정보기술(IT)주와 자동차주 등 수출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현대오토넷과 LG전자 삼성SDI 등은 최근 급락장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부증권 김홍곤 리서치센터장은 "국내기업의 실적기반을 고려할 때 대규모 조정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새로운 종목 발굴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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