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스포츠화가 앞당겨지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3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바둑협회를 준가맹 경기단체로 승인했다.

바둑협회의 준가맹단체 합류는 2002년 1월25일 인정단체로 승인받은 지 4년4개월여 만이다.

대한체육회 준가맹종목으로 승인됨에 따라 바둑협회는 체육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전국체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바둑 꿈나무들이 체육 특기자로 중·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됐다.

바둑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국체전 전시종목으로 참가했다.

이로써 대한체육회 준가맹 종목은 바둑과 택견,공수도,댄스스포츠,오리엔티어링 등 5개로 늘어났다.

준가맹 단체 승인 후 통상 2∼3년이 경과하면 정가맹 단체로 승격될 수 있게 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