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Mbps의 초고속으로 영상과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HSDPA폰(모델명:SCH-W200)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3.5G(세대) 통신기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는 3G WCDMA보다 7배~10배 정도 빠른 첨단 기술로 국내를 비롯 유럽, 미국 등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독일 `세빗(CeBIT) 2005'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HSDPA 휴대전화와 시스템을 공개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미국에서 세계 최고속 3.6Mbps HSDPA폰의 개발 및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보다폰, 세계적인 칩 메이커인 퀄컴과 함께 유럽 최초 상용화를 위해 HSDPA 분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세계 HSDPA 시장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HSDPA폰(W200)은 화상통화는 물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최첨단 휴대전화로 2G, 3G, 3.5G까지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계최초 `DBDM(Dual Band Dual Mode)'칩을 구현했다.

또한 화상통화 중에도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MP3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고 위성 DMB, 200만화소 카메라, MP3, 외장메모리, 문자음성변환(TTS) 기능도 탑재됐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