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조선업계의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16일 조용준 신영 연구원은 탱커와 원유 시추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신조선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증가 국면의 장기화로 사이클의 하강 국면은 2008년 이후 중국의 설비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에 의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

상반기부터 건조단가 상승으로 조선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급격한 원화 강세로 환율 헷지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은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이 실적 호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

조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최선호주로 밸류에이션이 가장 저평가된 현대중공업을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14만8000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