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급등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올해 평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중동산 두바이유 평균 현물가격이 배럴당 60.09달러를 기록,6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2004년 평균 두바이유 가격인 배럴당 33.64달러보다는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고,작년 평균인 49.37달러에 비해서도 10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도입한 원유량이 8억4000만배럴임을 감안할 때 유가가 평균 10달러가량 오르면 연간 원유 도입비용이 84억달러,원화로는 8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월별로 보면 두바이유 가격은 3월만 해도 배럴당 평균 57.89달러 정도에 그쳤으나 4월에 8차례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4월 평균가격이 64.22달러로 치솟았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처음으로 배럴당 68달러를 돌파,3일에는 68.5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이달 평균가격(1∼12일)이 배럴당 66.46달러에 달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