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들어있는 5월 셋째 주이다.

이번 주에는 국제 유가를 비롯해 금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 곳곳에서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압력은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국내외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먼저 양적통화완화정책 종료를 선언한 일본이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제로금리를 포기할지 주목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물가상승 압력 고조로 다음 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에서도 4월 수입물가가 월가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16일)와 소비자물가지수(17일)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를 챙겨봐야 한다.

이 같은 해외 금리 변수가 지난주 콜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주식시장 움직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한다.

남북이 13일 합의한 경의선 철도 시험운행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지 자못 궁금하다.

경의선 운행이 재개되면 6월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경의선 철도를 통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에 대한 조건 없는 제도적 물질적 지원 의사를 밝힌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발언 이후 나온 이번 합의가 아무쪼록 한·미 동맹의 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6자 회담의 돌파구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경제관련 통계로는 한국은행이 17일 '1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을,산업자원부는 15일 '3월 서비스 수출입 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통계청은 16일 '1분기 인구이동통계결과'를 내놓는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