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잇따라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며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환율 하락은 일단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정부가 외환시장을 방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보는 오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정부는 투기적 수요나 환율이 불안하면 언제든지 안정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상에 외화가 들어오기 때문이지 정부가 환율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방어수단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유가나 환율이 올해 초에 비해 나빠졌지만 아직은 흡수할 수 있는 정도"라며 "내수확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라면 5% 성장은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필요하다면 일부 거시경제지표를 조정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전망지표 등을 근본적으로 바꿀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경기는 지난해 1/4분기에 저점을 찍은후 올해까지 상당히 좋은 모습"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반기 경기둔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박병원 차관도 "원화절상이 될 만큼 됐다"며 "원화절상이 충분하다는 것은 국내 뿐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환율이 단기간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서자 외환시장은 일단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어제보다 6원 급등한 935원6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 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