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업그레이드] 삼성그룹‥경영기법 협력업체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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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답게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 투입하는 금액만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상생경영 분야도 다양하다.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대폭 늘리고,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설비투자비 지원,경영진단 및 컨설팅,협력사 직원 교육 등 전방위적이다.
또 2004년부터는 계열사별로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자금 기술 인력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상생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삼성의 상생경영의 뿌리는 1987년 이건희 삼성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협력 업체와 주종관계에서 동반자적 관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시했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국 삼성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일류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중소기업에 14조원 현금결제
삼성 계열사 중 가장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만5000여개의 협력사에 거래대금 14조원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줬다.
어음으로 결제를 받던 협력사의 자금 사정을 한결 가볍게 해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또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에 대해서는 기술과 경영기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초미세 가공기술이나 디자인 차별화를 위한 금형기술 개발에 나설 경우 최대 100억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재무 기술 인력 등도 파견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우수 협력사에는 공장 부지를 빌려주기도 한다.
일례로 2003년 삼성전자는 백색가전 공장을 광주로 이전할 당시,경기도 수원에 있는 TV 세탁기 등의 케이스를 만드는 ㈜세화에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상생경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무궁화전자'다.
1994년 삼성전자가 23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임직원 중 80% 이상이 중증 장애인으로,스팀청소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무궁화전자는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올해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 수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영자 2세들에게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미래경영자 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명의 협력사 2세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 이 프로그램에 20억원을 투입해 협력사 2세 200여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삼성전기,협력사를 위한 연구시설 운영
삼성전기의 상생경영도 눈부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경기도 수원에 '윈윈(Win Win) 플라자'를 설치했다.
윈윈 플라자는 '협력 회사의 경쟁력이 곧 삼성전기의 경쟁력'이라는 취지 하에 협력사와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남양전자 수정전자 삼기엠티 삼진엘앤디 등 10여개 업체가 지난 1년간 기술개발을 해왔다.
윈윈 플라자 운영성과는 놀라웠다.
지난 1년간 71건의 연구과제를 마무리했고 현재도 65건의 개발과제를 진행 중이다.
윈윈 플라자를 운영한 결과 협력사의 부품 개발 기간은 평균 20% 줄었으며,삼성전기는 납품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봤다.
◆삼성건설,인터넷 신문고 운영
삼성건설은 하도급 업무가 많은 업종 특성에 맞는 상생경영에 나선 케이스다.
이 회사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코스모스'란 메뉴를 만들었다.
협력사들이 자사의 애로사항을 남길 수 있는 일종의 '인터넷 신문고'다.
2003년 만들어진 이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70건이 넘는 협력사들의 고충이 해결됐다.
삼성건설은 이와 함께 협력사의 우수 현장소장을 기능장으로 지정,매달 20만원씩의 수당을 준다.
지금까지 협력사 현장소장 중 200명이 수당을 받았다.
또한 삼성건설은 국내 업계 최초로 2000년 전자입찰제를 도입하는 등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 투입하는 금액만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상생경영 분야도 다양하다.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를 대폭 늘리고,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설비투자비 지원,경영진단 및 컨설팅,협력사 직원 교육 등 전방위적이다.
또 2004년부터는 계열사별로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자금 기술 인력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상생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삼성의 상생경영의 뿌리는 1987년 이건희 삼성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협력 업체와 주종관계에서 동반자적 관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시했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결국 삼성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일류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중소기업에 14조원 현금결제
삼성 계열사 중 가장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만5000여개의 협력사에 거래대금 14조원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줬다.
어음으로 결제를 받던 협력사의 자금 사정을 한결 가볍게 해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또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에 대해서는 기술과 경영기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초미세 가공기술이나 디자인 차별화를 위한 금형기술 개발에 나설 경우 최대 100억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으며,재무 기술 인력 등도 파견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우수 협력사에는 공장 부지를 빌려주기도 한다.
일례로 2003년 삼성전자는 백색가전 공장을 광주로 이전할 당시,경기도 수원에 있는 TV 세탁기 등의 케이스를 만드는 ㈜세화에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상생경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무궁화전자'다.
1994년 삼성전자가 23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임직원 중 80% 이상이 중증 장애인으로,스팀청소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무궁화전자는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올해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 수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영자 2세들에게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미래경영자 양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명의 협력사 2세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 이 프로그램에 20억원을 투입해 협력사 2세 200여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삼성전기,협력사를 위한 연구시설 운영
삼성전기의 상생경영도 눈부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경기도 수원에 '윈윈(Win Win) 플라자'를 설치했다.
윈윈 플라자는 '협력 회사의 경쟁력이 곧 삼성전기의 경쟁력'이라는 취지 하에 협력사와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남양전자 수정전자 삼기엠티 삼진엘앤디 등 10여개 업체가 지난 1년간 기술개발을 해왔다.
윈윈 플라자 운영성과는 놀라웠다.
지난 1년간 71건의 연구과제를 마무리했고 현재도 65건의 개발과제를 진행 중이다.
윈윈 플라자를 운영한 결과 협력사의 부품 개발 기간은 평균 20% 줄었으며,삼성전기는 납품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봤다.
◆삼성건설,인터넷 신문고 운영
삼성건설은 하도급 업무가 많은 업종 특성에 맞는 상생경영에 나선 케이스다.
이 회사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코스모스'란 메뉴를 만들었다.
협력사들이 자사의 애로사항을 남길 수 있는 일종의 '인터넷 신문고'다.
2003년 만들어진 이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70건이 넘는 협력사들의 고충이 해결됐다.
삼성건설은 이와 함께 협력사의 우수 현장소장을 기능장으로 지정,매달 20만원씩의 수당을 준다.
지금까지 협력사 현장소장 중 200명이 수당을 받았다.
또한 삼성건설은 국내 업계 최초로 2000년 전자입찰제를 도입하는 등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 중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