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산율이 낮아지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유아 업체들입니다.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하고 고부가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출산율 저하는 어느 정도 예상될 일이지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업체들은 일찌감치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저하율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수퍼)신생아 감소로 유아용품 시장 위축

태어나는 아이가 줄어든 만큼 유아용품 시장도 급격히 축소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결국 업체들은 한결같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분유 업계는 모유와 가까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수퍼)프리미엄급 주력 제품 부상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유매출의 40%를 차지했던 중저가 분유제품은 프리미엄 제품에게 주력상품 자리를 내줬습니다.

(인터뷰)최성철 남양유업 팀장

“분유시장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확대, 내수는 프리미엄급 제품 확대”

유한킴벌리도 고기능성 고가 제품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한 것도 저출산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인터뷰)이은욱 유한킴벌리 전무

“신생아가 줄어드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큰 위기, 3년 전부터 중국 수출 확대 모색”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도 만들었습니다.

(수퍼)일부 고가제품 판매 증가

자녀 하나에 소비를 집중하다보니 한편에서는 고가의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어른 침대보다 비싼 아기용 침대는 백화점 인기 제품이고 일부 고가의 유아복은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백화점들은 최근 유아용품 매장을 새롭게 단장해 고가제품 위주로 판매전략을 바꾸었습니다.

저출산으로 유아용품 시장은 프리미엄급 제품이 확산되고 수출 지역은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 입니다.

영상취재:변성식

영상편집:이주환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