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세아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재무건전성 배당수익률 등도 괜찮은 16개 종목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주주의 경영 지배력이 안정돼 있을수록 경영상태가 좋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경우가 많아 매력적이라는 주장이다.
이 증권사의 조우근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 상위 기업 중에 재무비율이 안정적이고 배당수익률이 많은 알짜 종목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부분 주가도 상당히 저평가돼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에 적절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05년 경영실적과 시가배당률,최대주주 지분율 등을 토대로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저평가된 종목 16개를 소개했다.
세아홀딩스의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79.9%로 높은 반면 부채비율은 26%로 낮고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원개발 조일알미늄 피제이전자 KCC건설 등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하지만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종목의 경우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매월 적금을 든다는 생각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