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부점장들이 경영진 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외환은행 전국 600여 부점장들로 구성된 '외환은행 독자생존을 위한 전국부점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극복과 도약이 절실한 시기에 은행을 나락으로 유도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경영진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현재 외환은행의 위기는 재난에 가깝다며 경영진은 조직의 퇴조를 새로운 기회로 호도하고 위기 극복을 지향하는 직원들의 대동단결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국민은행이 이번주에 론스타와 본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 대비해 다각도로 대응방침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부점장과 직원들이 사실상 경영진과의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국민은행의 론스타 본 계약 협상과 이후 통합과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