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급락하는 등 매크로 변수들의 불안이 이어졌지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美 FOMC 회의 등 중요 이벤트 들이 예정돼 있는 이번주에도 변동성은 크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 강세 지속 전망


8일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이번주 초반보다 중반 이후 탄력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지수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450선에서 힘겨루기가 진행되면서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장중 조정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대형주 순환매기 흐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주요 변수들로는 미국 FOMC 회의와 국내 금통위에서 콜금리 동결 여부, 환율 추이, 외국인들의 매도 압박 진정 여부, 고공권 유가 등을 꼽았다.


특히 FOMC(10일)에서 미국 정책금리 결정은 이번주 최대 관심사로 글로벌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될 지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지난달 말부터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가 주중반부터 개선될 경우, 기관투자가 중심의 수요 우위가 부각되며 이는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에도 중요한 상승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글로벌 업종간 동조화


우리투자증권은 MSCI 기준 미국과 한국 시장의 업종별 상승률을 비교해 본 결과 산업재를 비롯한 통신,에너지,금융, 소재 업종의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간 동조화 고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 및 종목 선택시에도 국내만이 아닌 해외 유사 종목의 주가 흐름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금융지주,증권,보험 등이 적절한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통신 업종 내 변화를 주도하는 종목들 위주로 관심을 높이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