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달 25일 이후 7일째 '팔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7영업일 동안 지속적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같은 기간 증권업종에서는 492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 가운데 순매수 규모로는 최대다.

개별 증권주 가운데서는 대우증권 순매수액이 2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210억원),현대증권(203억원),미래에셋증권(90억원) 등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힘입어 대우증권은 이 기간 중 4.69%,우리투자증권은 3.72%,현대증권은 4.86% 상승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자산관리 업무에 강점이 있거나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반사 효과가 기대되는 증권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증권주들이 최근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장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