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을 걷던 KT&G가 아이칸측 지분 매집 제안 소문으로 급등했다.

4일 KT&G는 3900원(7.68%) 오른 5만4700원에 마감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아이칸이 KT&G에 주당 7만원에 주식 매입을 제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움직였다"며 "하지만 아이칸측에서 따로 연락받은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칸은 지난 2월 KT&G 경영진에 주당 6만원에 지분을 매집하겠다는 인수제안서를 보냈으며 3월에는 주당 7만원선에서 매수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인수하려는 지분이 회사측이 보유한 자사주를 뜻하는지,공개매수를 의미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갖은 억측을 낳았었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달 초 60.74%였던 KT&G 지분율을 최근 58% 선까지 낮췄다.

4일에도 급등장을 이용해 외국인들은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