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1분기 선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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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원화 환율 급락에도 불구,1분기 335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또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공장이 창립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1분기 실적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날 1600원(1.99%) 오른 8만1900원에 마감했으며 글로비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현대모비스(1.15%) 현대오토넷(6.31%)을 비롯한 현대차 그룹주가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 1분기 실적 선방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8615억원(내수 2조8942억원,수출 3조9673억원)과 3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3.9% 늘어난 수치다.
경상이익(4914억원)과 순이익(3188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0%와 37.5% 줄었다.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세법 개정에 따라 법인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약간 뛰어넘은 수준으로 해외 공장의 대규모 흑자와 단가인상 생산비용 절감 등이 영업이익 증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당초 1분기 현대차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액 6조7145억원,영업이익 3279억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급락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았는 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중대형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그랜저TG''쏘나타NF''싼타페' 등 수익성이 높은 고급 차량 판매 비중은 작년 1분기 40.4%에서 올 1분기에는 58.9%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작년 3,4분기 4.4%,4.1%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4.88%로 상승했다.
또 그동안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를 냈던 해외공장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도 보탬이 됐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636억원,중국 공장은 268억원,인도 공장은 441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도 1분기 매출 2조988억원,영업이익 20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3%,영업이익은 8.4% 증가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2562억원으로 4.1%,순이익은 1747억원으로 11.6% 각각 줄었다.
◆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엇갈려
현대차의 2분기 이후 실적과 관련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4월 내수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내수 회복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5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해외공장의 흑자와 생산비용 절감 등을 감안해볼 때 향후 환율이 안정되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공장의 흑자 지속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조심스런 접근이 요구된다"며 "향후 현대차 주가는 환율 급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건호·김용준 기자 leekh@hankyung.com
또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공장이 창립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도 1분기 실적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날 1600원(1.99%) 오른 8만1900원에 마감했으며 글로비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현대모비스(1.15%) 현대오토넷(6.31%)을 비롯한 현대차 그룹주가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 1분기 실적 선방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8615억원(내수 2조8942억원,수출 3조9673억원)과 3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3.9% 늘어난 수치다.
경상이익(4914억원)과 순이익(3188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0%와 37.5% 줄었다.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세법 개정에 따라 법인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약간 뛰어넘은 수준으로 해외 공장의 대규모 흑자와 단가인상 생산비용 절감 등이 영업이익 증가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당초 1분기 현대차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액 6조7145억원,영업이익 3279억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급락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았는 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중대형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그랜저TG''쏘나타NF''싼타페' 등 수익성이 높은 고급 차량 판매 비중은 작년 1분기 40.4%에서 올 1분기에는 58.9%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작년 3,4분기 4.4%,4.1%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4.88%로 상승했다.
또 그동안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를 냈던 해외공장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도 보탬이 됐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636억원,중국 공장은 268억원,인도 공장은 441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도 1분기 매출 2조988억원,영업이익 20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3%,영업이익은 8.4% 증가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경상이익은 2562억원으로 4.1%,순이익은 1747억원으로 11.6% 각각 줄었다.
◆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엇갈려
현대차의 2분기 이후 실적과 관련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4월 내수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내수 회복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5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해외공장의 흑자와 생산비용 절감 등을 감안해볼 때 향후 환율이 안정되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공장의 흑자 지속 여부는 아직 불투명해 조심스런 접근이 요구된다"며 "향후 현대차 주가는 환율 급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건호·김용준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