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본방송 1주년(5월1일)을 맞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는 비디오 채널 'TU박스'를 신설하고 슬로건을 교체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설된 TU박스(채널번호 10)는 개봉관에서 상영이 끝난 최신 영화를 위성DMB폰으로 즐길 수 있는 채널이다.

5월에는 '청춘만화''음란서생''데이지' 등을 방영한다.

영화를 보려면 월 1만3000원인 시청료 외에 요금 2000원(영화 1편 1일)을 내야 한다.

TU박스 채널이 신설됨에 따라 TU미디어의 비디오 채널은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TU미디어는 조만간 비디오 채널 1개를 더 추가해 13개로 늘릴 계획이다.

오디오 채널의 경우 중복 채널과 청취율이 부진한 일부 채널을 정리했다.

그 대신 인기 음악 사이트와 연계한 음악채널 멜론(채널번호 30),벅스(〃 31),뮤즈(〃 34)와 음악 매거진 형식의 'TU뮤직 투데이(〃 50)'를 신설했다.

슬로건도 바꿨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테이크아웃 TV' 대신 '리얼 DMB'를 슬로건으로 내세움으로써 지상파DMB와 차별화하기로 했다.

'리얼 DMB'는 DMB의 취지인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TV 시청과 차별화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진정한 DMB'란 뜻이다.

TU미디어는 위성DMB 본방송 1주년을 맞아 이달 중 가입한 고객에게 3개월간 요금을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홈페이지(tu4u.com)에서 신청만 하면 TU박스 영화 1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혜택을 줄 예정이다.

TU미디어는 본방송 개시 1년 만에 유료 가입자 53만명을 모집했다.

올 연말까지는 가입자를 12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