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페이퍼에서 육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예성맘의 우리아이 10년 밥상'(paper.cyworld.nate.com/ilovebaby)이 바로 그것이다. '예성맘'인 김은주씨는 평범한 아기엄마이자 전업주부였지만 페이퍼를 발행하면서 엄마들 사이에서 금새 유명인이 됐다. 아들 '예성'이가 젖을 떼고 새로운 음식을 접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익힌 이유식 만들기 노하우를 페이퍼를 통해 꾸준히 올린 것이 아이들 음식으로 고민하는 초보 엄마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구독자 수 약 6000명에 총 방문자 수가 60만명에 달할 정도로 그녀의 페이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만 있으면 거창한 재료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맛과 영양이 넘치는 아이들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이트를 들여다보면 남아있는 찬밥과 냉장고 안에 있는 두부와 당근 그리고 미역만으로도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미역 두부 무른 밥'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콩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은 체내의 요오드를 밖으로 배출해 내는데 미역과 같은 해조류와 함께 섭취하면 요오드가 보충되므로 두부와 미역은 찰떡궁합이다. 그녀의 페이퍼는 재료의 효능부터 요리 과정까지 꼼꼼히 연구해 알게 된 이유식과 간식 만드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예성맘의 우리아이 10년 밥상'에는 말 그대로 그녀가 아이를 위해 집에서 만들었던 아이디어 넘치는 요리의 레시피와 사진이 함께 올려져 있다. 거품기 없이 찜통 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영양 찐빵,남편과 함께 만드는 두부과자,닭 고구마 그라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녀가 정리해 놓은 어린아이 이유식만 해도 30여가지나 되는데 이유식에 들어간 재료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좋은지,아이들용으로 재료 다듬는 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요리 솜씨가 없다고 생각하던 주부들도 그녀의 페이퍼를 보고 내 아이 먹거리는 내 손으로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다.
또 아이를 키우며 직접 터득한 실용적인 육아정보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기록해 전달한다. 그녀는 페이퍼를 통해 육아서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름대로 세운 원칙을 방문자들과 공유한다. 그녀가 소개하는 원칙 중 독특한 것은 아이에게 한글교육을 따로 시키지 않는다는 것. 대신 책을 많이 읽어주어 스스로 익히게 한단다.
아이들의 올바른 먹거리와 육아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이 사이트를 꼭 즐겨찾기 해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