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서 남자선수들과 겨루기 위해 29일 한국땅을 밟는다.

2003년 제주 방문 이후 1년7개월 만에 다시 고국을 찾는 미셸 위는 29일 낮 12시30분 전용 비행기 편으로 인천공항에 내린 뒤 다음 달 8일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9박10일 동안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한에는 아버지 위병욱씨(46)와 어머니 서현경씨(40),그리고 매니지먼트회사 임직원과 나이키골프 소니 등 스폰서 업체 담당 직원,캐디 등 모두 7명이 동행한다.

미셸 위는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에는 SK텔레콤 본사에서 연세의료원과 고대의료원에 어린이환자 돕기 자선기금 전달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미셸 위와 SK텔레콤이 갹출한 3억원의 성금으로 병을 고친 어린이 및 부모 등과의 만남도 이뤄진다.

30일에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이에 앞서 미셸 위는 배팅볼을 치는 등 야구 솜씨도 뽐낼 계획이다.

5월1일에는 SK텔레콤오픈 개최장소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작년 대회 챔피언 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과 직접 만나 원포인트클리닉도 열 예정이다.

2일에는 대회에 대비한 코스 점검과 연습 라운드를 한 후 3일 프로암대회 출전에 이어 4일부터 경기에 들어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