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래에셋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향후 주가 방향성이 해외 자회사인 '씽크프리(Thinkfree)'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1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오피스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공공 및 교육 부문에서의 점유율은 여전히 견조하나 기업 부문 점유율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소개.

최근 시장 성장이 불법복제율 감소에 따른 중소기업 시장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점유율 개선이 단기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아시아눅스(Asianux)'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리눅스 관련 사업이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비해 전망이 밝은 편이나 본격적인 이익 기여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기존 오피스의 성장성 등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나 온라인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해외 자회사 씽크프리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돼 있는 것으로 진단.

이는 씽크프리가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온라인 오피스이며 MS와 구글을 중심으로 웹 서비스에 보편화된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향후 주가는 씽크프리의 가치가 시장에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