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을 통해 급성장한 쎄븐마운틴 그룹이 조선업에 본격 진출한다. 세양선박 동남아해운 등을 거느리고 있는 쎄븐마운틴 그룹은 조선업 진출을 위해 지난주 전라북도에 조선소 설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응도 일원에 위치한 군산국가산업단지 23만5000평 부지에 2700억원을 투자,조선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쎄븐마운틴측은 자회사에 조선사업팀을 신설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쎄븐마운틴은 그동안 조선업 진출을 위해 M&A를 모색해왔다"며 "조선소를 직접 건립하더라도 조선에 필요한 인력과 설계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M&A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