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와 고객만족은 생산현장에서 나옵니다."

이남두 두산중공업 사장이 취임 50여일 만인 지난 주말 회사 임원 10여명,노조 간부 및 창원공장 근로자 400여명과 함께 경남 김해시 신어산에 올랐다.

그 곳에서 노사 상생을 위한 한마당 행사를 벌였다.

현장 근로자들과 야외 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행사장에서 "기업가치와 고객만족 등 모든 것은 생산현장에서 나온다"면서 "공장에 무게 중심을 둔 철저한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펴겠다"고 말했다.

현장 중심 경영을 실현할 주역인 근로자들과 함께 부대껴야 화합과 상생의 관계를 일궈낼 수 있다는 지론이다.

이 사장은 "노사 관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회사의 발전과 종업원의 근로조건 향상,복지증진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사 없이는 근로자가 없기 때문에 모든 출발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중공업 분야에만 몸담아 왔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회사를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발전담수 등 핵심 사업부문의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