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와 동반 위기에 처한 해외딜러와 협력업체들이 정몽구 회장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 소환 조사로 현대기아차는 물론 협력업체와 해외 판매망이 초비상 사태에 처했습니다.

검찰 조사 장기화에 따른 이미지 실추로 해외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미 현대기아차그룹은 북미와 유럽 수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수퍼)해외 판매 목표 잇따라 하향 조정

북미지역 수출 계획은 작년보다 4만여대 줄어든 34만6500대로 조정했고 유럽지역 수출 목표도 8% 줄였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네트워크는 사실상 정 회장이 직접 구축한 것으로 최악의 경우 정 회장이 구속 수감된다면 그동안 애써 구축한 해외네트워크가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해외 곳곳에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수퍼)해외 판매망 영업활동 위축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은 기공식이 연기되면서 현지 유력 딜러들이 현대기아차 딜러망에 새로 합류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는 직원이 속출했고 영입을 추진했던 전문 인력이 최종 결정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의 현대차 딜러협회 스코트 핑크 회장은 현대차에 공문을 보내 우려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수퍼)부품 공급업체 검찰 선처 호소

자동차 관련 국내 업체들도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부품공급 협력업체 모임인 현대기아차협력회 소속 1800개 업체 임직원 5만명은 현대기아차의 경영차질은 회사 존립과 직결된다며 검찰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수퍼)협력업체, 해외 진출사업 중단

부산 지역 일부 업체들은 현대차와 함께 해외 진출을 모색했지만 이번 사태로 모든 사업을 일시 중지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이지만 현대기아차와 관련해 위기에 처한 수많은 국내외 업체들을 어디까지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이주환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