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현대차그룹 분위기는 침통해졌습니다. 다들 일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경영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정몽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현대차그룹 분위기는 침통합니다. 임원들은 모두 일손을 놓은채 검찰의 조사, 구속 여부, 또 이에 대한 여론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룹의 총수가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현재 김동진 부회장 체제로 움직이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정몽구 회장이 구속되느냐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검찰 수사가 강도를 더해가면서 경영차질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미 미국 조지아주의 기아차 착공식이 연기됐으며 현대차의 유럽 체코 공장도 정몽구 회장 소환 등으로 연기됐습니다.

해외 판매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미국 현지 언론 등에서 현대차그룹의 검찰 수사, 정몽구 회장의 소환 조사를 언급하면서 현지 딜러 들이 현대차그룹과의 관계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현지 재고량도 4.4개월치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올해 북미지역 수출을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거으로 내다봤으며 유럽지역 수출 목표도 8% 하향조정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수사사실을 공개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딜러망을 통해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고객들에게 역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환율까지 급락하면서 현대차의 베르나가 도요타의 야리스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쏘나타도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