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증시의 대표기업들의 실적은 미국과 일본기업에 비해 부진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4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순이익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일본이 전년 동기대비 39.47% 증가했고, 미국도 16.34% 늘었지만 한국은 10.6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주가상승률은 한국이 9.36%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8.33%, 미국은 5.65%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한국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은 기업의 실적 등 재무적인 요소 뿐 아니라 증시 재평가 가능성 등 비재무적인 요소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으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증시의 질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