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 대역의 주파수 중 여유가 있는 산간·도서지역 주파수를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텔레콤은 "(KTF와 LG텔레콤이 사용하는) 1.8㎓ 주파수는 효율이 낮아 800㎒ 주파수에 비해 평균 1.73배의 설비투자비가 든다"면서 "산악지역의 경우 최대 3.97배까지 투자비 격차가 나 800㎒ 주파수를 같이 쓰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외곽지역 주파수를 함께 쓴다면 이동통신 3사와 이동통신 이용자 모두에게 이롭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과 84개 시 등 인구밀집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SK텔레콤의 800㎒ 주파수 사용률은 6~22%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곳에서 800㎒ 주파수를 함께 쓴다면 이동통신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