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 중국사업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구매 규모를 185억달러로 전년보다 21% 늘리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중국본부는 최근 베이징에서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중국에서의 구매를 확대하고 우수한 협력업체를 발굴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중국에서 153억달러의 원자재를 조달했다.

박근희 삼성중국본부 사장은 "중국에서의 가격전쟁은 혈전이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는 게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며 "중국에서의 구매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중국에 4600여개 협력업체를 두고 있고 10개의 구매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삼성은 올해 중국 법인들의 매출 목표를 300억달러(수출 포함)로 전년 실적치(253억달러)보다 50억달러(19%) 늘려 잡았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