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지난 3월30일 이후 16영업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연기금과 함께 최근 상승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보험사들은 결산마감을 앞둔 지난 3월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식을 순매수,누적 매수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속 순매수 기간으로는 지난해 6월22일부터 7월19일까지 20일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간 이후 최장이다.

이 같은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연기금 순매수액 5000억원(인덱스펀드 스위칭매매 제외)에 이어 기관투자가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반면 투신권은 같은 기간 43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대조를 보이고 있다.

투신권 펀드의 경우 지수가 고점에 도달할 때마다 환매물량이 나오면서 매수 여력이 급격히 둔화된 모습이다.

종금사도 370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냈고 증권사들은 최근 5일 동안에만 6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보험사들이 지난 2월 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때 변액보험의 주식 편입비중을 다소 낮췄으나 3월 말을 전후로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