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투어에서 30여명이 활약하는 한국여자골퍼의 시즌 세 번째 우승컵 사냥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CC(파72)에서 열린 미LPGA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리티챔피언십첫날 한국선수들은 '톱10' 안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필즈오픈 우승자 이미나(25·KTF)를 비롯해 김영(27·신세계) 임성아(22·농협한삼인) 이지영(21·하이마트)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라있을 뿐이다. 선두권과는 3타차다.

김미현(29·KTF) 한희원(28·휠라코리아) 안시현(22)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에 자리잡았고,파5인 6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4위,박세리(29·CJ)는 이븐파(버디5 보기3 더블보기1) 72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첫날 66타를 쳤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16타나 많은 10오버파(버디1 보기5 더블보기3) 82타를 친 뒤 기권했다.

통산 6승에 작년 투어 상금랭킹 3위의 크리스티 커(미국)가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선두에 자리잡았고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소렌스탐은 6번홀(파5)에서 4번우드 세컨드샷을 홀에 집어넣을뻔 한 완숙한 기량으로 대회 2연패의 디딤돌을 놓았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리 웹(호주)은 공동 6위에 포진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주 레드스톤GC(파72)에서 열린 미PGA투어 셸휴스턴오픈 1라운드에서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1언더파(버디2 보기1) 71타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1위로 나선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