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기획세상이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당,시민단체 등 비영리조직들도 효과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획서를 만들고 이를 실행한다.

기업환경을 보면 경쟁관계는 곧 기업간 기획력의 대결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참신하고 혁신적인 기획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기업은 그만큼 더 많은 기회와 부를 거머쥘 수 있다.

일상의 삶을 잘 운영하는 데에도 기획이 중요하다.

책 속에서 기획의 통찰력을 얻기 바란다.

한눈에 보아 일목요연하면서도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탁월한 기획서를 만드는 일은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일일 것이다.

'기획서 잘 쓰는 법'(나카노 아키오 지음,나상억·김원종 옮김,21세기북스)은 강력한 설득력을 갖춘 기획서를 만드는 과정을 15단계로 나누어 알려준다.

기획의 골격을 검증하고 기획서에 대한 의사결정자의 진정한 니즈를 파악하며,컨셉트를 잡는 법,추후 자료를 보충하는 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전략기획 업무에서 비즈니스맨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전략기획서 작성이다.

대기업의 경우 몇 차례 전략 회의를 마치면 수백장의 기획서가 만들어진다.

이런 기획서는 전략 수립 후에는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다.

실행 단계에서 언제든 펴볼 수 있는 전략기획서가 되게 하려면 무엇보다 이해하기 쉽고 실행하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

'MBA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전략기획 노트'(로버트 브래드포트 지음,김소연 옮김,비즈니스북스)는 마치 요리책처럼 읽는 것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진행을 모니터하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쳐준다.

좋은 기획서는 '이 기획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100억짜리 기획서'(후지무라 마사히로 지음,하우석 옮김,새로운제안)에서 저자는 기획서의 가장 기본은 '포착하고 전개하고 정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기획서의 얼굴인 표지와 타이틀,흥미를 유발시키는 머리말 쓰는 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잘 전달되는 문장,이해하기 쉬운 문장,매끄러운 문장,피해야 할 표현 등 기획서의 주인공인 '문장'에 관해 꼼꼼하게 짚어준다.

결론으로 설득력 있는 수치를 제시하는 기술도 소개하고 있다.

25년 전 서른일곱의 혈기왕성한 사업가였던 라일리가 세계적 부호인 애드넌 카쇼기와의 만남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THE ONE PAGE PROPOSAL'(패트릭 G.라일리 지음,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도 놓칠 수 없다.

이 아이디어는 그 후 저자의 사업에 수천만달러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기획서는 한 장으로 압축된 간결하고 인상적인 기획서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