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검찰 소환 이후 검찰이 현대차 그룹의 어느 선까지 사법처리를 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일 정의선 사장의 검찰 소환은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이미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어느 정도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19일 김동진 총괄 부사장을 긴급체포한 것은 검찰이 현대차의 비리에 대해 봐주기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했을 때 정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검찰의 일괄처리 방침에 따라 정 사장은 검찰조사를 받은 후 귀가한 뒤 후속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의 칼날은 정의선 사장 뿐만이 아니라 정몽구 회장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에 대한 소환은 정의선 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 역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정 회장에 대해서도 정 사장과 마찬가지로 사법처리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다만 그룹의 총수들에 대해 대체로 강도 높은 사법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전례에다 1조원 사회환원 방침이 일정 부분 작용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검찰의 의지가 워낙 강해 과연 이러한 예외 사항이 이번에도 인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몽구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루어 지는 다음 주 쯤에는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