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권역별로 각 지역의 과학문화 확산 사업을 지휘할 과학문화교육협의회가 만들어진다.

또 과학 대중화를 위한 과학 방송과 과학 전용극장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범국민 과학운동'을 슬로건으로 내건 '사이언스 코리아' 사업 3년째를 맞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개년 육성 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특히 전 국민 과학기술 문화사업,청소년 과학문화활동 지원사업,사회지도층 과학기술인식 제고 사업,지역과학문화 활성화 사업,과학문화 기반구축 사업 등 5대 사업을 집중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풀뿌리 과학문화 확산시킨다

'보고 느끼고 해 보는' 생활 속 과학 프로그램이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의 중점 사업으로 지속 추진된다.

과학문화도시 지정과 생활과학교실 개설은 그 핵심 사업으로 운영된다.

과학문화 도시는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화 혁신을 추구하는 지역에 부여하는 명칭.그동안 포항시를 시작으로 서울 관악구,남제주군,충주시,원주시,전주시,대구 동구,부산시 등 26개 지역이 과학문화 도시로 지정됐다.

과학문화재단은 이들 지자체를 비롯 교육청,각 지역 과학기술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읍·면·동 생활과학교실과 초·중·고교 청소년과학탐구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동네 학생들과 주민을 위해 읍·면·동에 개설되는 생활과학교실은 '풀뿌리 과학교육'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집중 육성된다.

2004년 서울 영등포구에서 처음 시작된 생활과학교실은 현재 431개로 증가했으며 과학문화재단은 그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과학문화재단은 아울러 전국 7개 권역별로 각기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는 과학문화교육협의회를 만들어 이 같은 과학문화 확산 사업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대중에 과학을 알린다

인터넷과 방송 공연 대중강연 등을 통해 일반인들과 사회 각계에 과학 기술을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더욱 강화된다.

과학문화재단은 우선 과학문화 포털 사이트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의 회원을 현재의 20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과학방송 설립도 민간 사업자를 통해 본격 추진키로 했으며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과학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대학로 과학전용극장 설립 사업도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문화재단은 또 과학자와 일반 국민의 의사소통 사업인 '퍼-코리아(PUR-K)' 프로그램의 첫 행사를 5월에 갖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연구의 필요성과 내용을 홍보한다.

아울러 기존의 '사이언스 포 리더스' 프로그램과 새로이 마련될 사회지도층 과학기술 대토론회 등을 통해 사회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홍보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청소년이 우리의 미래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청소년 과학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이공계 성공 사례집이 발간된다.

청소년 과학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정부 출연연구소나 과학 시설을 방문,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현재 3000여개에 이르는 청소년 과학탐구반도 장기적으로 1만개로 확대,생생한 과학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