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 등 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공격적 긴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크레디스위스(CS)의 동 타오 분석가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1분기 GDP 성장률을 시장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10.2%로 발표한 가운데 현재 9.1%에 머무르고 있는 연간 GDP 컨센서스도 9.5~9.7%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타오는 "그러나 베이징의 공격적 긴축 욕구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철강이나 시멘트,자동차 등에 치우쳤던 2년전 투자 붐과 달리 최근 투자는는 중국의 장기 성장에 필수적인 인프라에 집중되고 있는 점이 구별된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소비를 향상시켜야하는 점도 중요한 정책 목표로 떠오르고 있어 지칫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긴축' 구사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

타오는 "다만 5월중 정책금리는 그대로 두되 지준율만 0.25%P 가량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전역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확산될 경우 실질적 긴축 조치에 들어설 것이나 그때까지 긴축의 강도 여부를 놓고 중국 당국의 딜레마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도 추가적 긴축 가능성을 낮게 평가.

앤디 시에는 "1분기 비금융부문 대출액이 1.26조 위안으로 정부의 연간 목표 2.6조 위안대비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에는 "담보가치 등 대출조건의 변화 탓으로 진단하고 추가적 긴축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를 9.5%로 끌어 올리고 경제가 더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한 반면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위험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