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새 CI·비전 선포 계기 내실에 더욱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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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먹고 살려면 내실을 기해야 한다."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부산 본사에서 그룹의 새 기업통합이미지(CI)와 비전을 선포하면서 임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젠 도와줄 사람도 없다.
내핍을 기하자.그룹으로 독립한 것을 계기로 더 잘 하자.작지만 알뜰하게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당부처럼 이날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졌다.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내부 행사로만 갈음했다.
선주사나 발주처에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으며 CI를 변경했지만 언론을 통해 발표하지도 않았다.
조 회장은 정기 임원회의 때처럼 임원들에게 "조선부문 수주를 더 늘려야 하지 않겠느냐.요즈음 우리보다 덩치가 10배,20배 더 큰 그룹도 어려워 하고 있는데 원가절감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거듭 말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한진중공업이 이날 17층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필리핀 수빅만에 조선소를 건립키로 하는 등 조선부문의 확장을 꾀하고 있어 기술개발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다.
조 회장이 또 회장실 앞에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의 두상을 세운 것 역시 눈길을 끌었다.
부친에 대한 조 회장의 존경심과 창업정신 계승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부산 본사에서 그룹의 새 기업통합이미지(CI)와 비전을 선포하면서 임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젠 도와줄 사람도 없다.
내핍을 기하자.그룹으로 독립한 것을 계기로 더 잘 하자.작지만 알뜰하게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당부처럼 이날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졌다.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내부 행사로만 갈음했다.
선주사나 발주처에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으며 CI를 변경했지만 언론을 통해 발표하지도 않았다.
조 회장은 정기 임원회의 때처럼 임원들에게 "조선부문 수주를 더 늘려야 하지 않겠느냐.요즈음 우리보다 덩치가 10배,20배 더 큰 그룹도 어려워 하고 있는데 원가절감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거듭 말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한진중공업이 이날 17층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필리핀 수빅만에 조선소를 건립키로 하는 등 조선부문의 확장을 꾀하고 있어 기술개발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다.
조 회장이 또 회장실 앞에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의 두상을 세운 것 역시 눈길을 끌었다.
부친에 대한 조 회장의 존경심과 창업정신 계승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