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J투자증권은 블리자드의 WOW 게임 요금 인하와 관련해 MMORPG 시장의 경쟁 상황이 그만큼 심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고의 퀄러티를 가진 게임이 1만원대의 요금을 채택함에 따라 향후 서비스될 타 개발사들의 게임들도 2만원 이상의 요금을 책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

향후 추가적인 요금 인하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게임 개발업체들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MMORPG 시장에서도 향후 정액 요금보다는 부분 유료화 방식이 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쟁이 심화되고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요금 인하는 게임 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됨을 의미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과 개발력,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떨어지는 중소형 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엔씨소프트를 최선호주로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