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늘고 있는 추세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4월6~12일)간 한국관련 펀드에 총 30억2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23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순유입 규모도 전주(24억6300만달러)에 비해 5억달러 이상 늘었다.
지난 23주 동안 주간 평균 유입액인 19억9200만달러에 비해서도 10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펀드에도 19억6600만달러가 유입됐다.
신흥시장 증시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자금 유입세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뒤처졌던 대만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인도 증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타 지역으로 자금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진시장인 일본과 유럽으로도 2주째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일본펀드로는 6억7000만달러,유럽펀드로는 14억14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