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금융권이 외국계 자금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가운데, 농협이 순수 토종자본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농민들의 자금으로 성장한 농협이 외국계 자본에 맞서는 순수 토종자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농협은 외국계로부터 M&A위협에 노출된 포스코의 백기사로 나설 계획입니다.

[수퍼1](농협, 포스코 M&A 위험시 백기사)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포스코와 광범위한 업무제휴를 맺고 2000억원 규모의 포스코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대신 포스코는 농협과 금융거래를 확대함으로써 제휴관계를 강화한다는 복안입니다.

천만명 고객을 보유한 LG카드 인수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토종자본론을 외치던 우리은행이 사실상 LG카드 인수전 참여를 포기한 가운데, 농협이 또 다른 토종자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G1](농협 LG카드인수 컨소시엄)

-농협 자금 + 국내 연기금등

농협은 하나은행을 제외한 순수 토종자본만으로 LG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국내 연기금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계 자금등 외국계 자본과 대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천만명에 달하는 국내 고객들의 정보를 해외 자본들에게 뺏기지 않겠다는 계산입니다.

LG카드 인수전을 앞두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의혹 등으로 외국계 자본의 폐해가 드러남에 따라 농협의 토종자본론이 점점 힘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