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꾸준한 실적으로 탄탄한 내재가치를 갖추고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이른바 '가치주'들이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피앤텔 도움 프롬써어티 등이 대표적인 가치주로 떠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피앤텔이 탄탄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높은 영업안정성 등에 비해 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라며 '매수' 의견에 1만54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피앤텔은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에서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레이저폰 이후 디자인분야 차별화 전략으로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휴대폰 케이스와 금형제조 업체인 도움을 가치주로 평가하면서 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노근창 한국증권 연구원은 "도움은 주거래처인 팬택 스카이큐리텔 등에 대한 납품 증가로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올 배당수익률이 7%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동부증권은 프롬써어티 비에스이 신화인터텍 동진쎄미켐 티에스엠텍 등을 코스닥 가치주로 선정했다.

이들 종목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추세에 있으면서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하거나 내재가치의 변동이 생겨 해당 기업이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때는 더 이상 가치주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가치주 투자는 PER 등 주가 수준과 영업 환경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