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측 사외이사가 합류한 KT&G의 이사진이 오는 19일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10일 "오는 2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발표 전날인 19일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리히텐슈타인측에서 하루 정도 미뤄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가급적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KT&G 이사회에는 아이칸측 사외이사인 워런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이사진에 합류해 갖는 자리다.

이에 따라 어떤 안건이 논의될지 관심거리다.

현재로서는 리히텐슈타인이 방한하기보다는 화상을 통한 원격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리히텐슈타인이 워낙 노출을 꺼리는 탓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곽영균 사장과 리히텐슈타인이 서로 구면인 만큼 탐색전보다는 유휴부동산 매각,자회사 상장 등을 직접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