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사생결단 영업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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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생사를 걸고 시작된 은행간 영업전쟁이 대형시중은행에 이어 국책은행과 외국계은행, 지방은행까지 확산되면서 그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업전쟁의 현황과 전망을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6년은 은행들의 진짜 실력이 판가름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 연말 한 은행의 고위관계자는 올해 은행간 경쟁을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S1)(사상 최대순익은 우호적 환경 때문)
2005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의 순이익은 충당금감소와 1회성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습니다.
1분기가 끝난 현재 이 관계자의 전망은 그대로 현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4 은행에 이어 국책은행과 외국계은행, 지방은행까지도 영업전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CG1)(4대 대형은행 1분기 여수신 현황)
<여신> <수신>
국민 0% 국민 -1.2%
신한 +2.7% 신한 +1.5%
우리 +7.8% 우리 +2.4%
하나 +5.9% 하나 +0.4%
(단,작년말 대비 3월말 현재)
4대 대형은행의 올해 1분기 여수신 증감율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제자리 걸음속에 우리와 하나은행의 선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들도 정부정책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고 대형은행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S2)(외국계은행도 영업확장에 안간힘)
노사갈등을 마무리한 한국씨티은행과 5천7백억원의 유상증자로 재무장한 SC제일은행, 현지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HSBC은행 같은 외국계은행도 특판예금과 해외펀드 판매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애를 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M&A를 통한 외형확장이든, 자체적인 성장이든 방법은 달라도 사생결단으로 영업전쟁을 벌이는 셈입니다.
반면 이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 3~4년 주기로 벌어진 은행권의 쏠림현상이 또 한 번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S3)("은행은 현재 위기" 지적도)
은행권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은행들이 캠페인 해서 성공한 적이 있느냐"면서 "지금은 위기라고 봐야한다."며 걱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지난해부터 생사를 걸고 시작된 은행간 영업전쟁이 대형시중은행에 이어 국책은행과 외국계은행, 지방은행까지 확산되면서 그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영업전쟁의 현황과 전망을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6년은 은행들의 진짜 실력이 판가름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 연말 한 은행의 고위관계자는 올해 은행간 경쟁을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S1)(사상 최대순익은 우호적 환경 때문)
2005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의 순이익은 충당금감소와 1회성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습니다.
1분기가 끝난 현재 이 관계자의 전망은 그대로 현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4 은행에 이어 국책은행과 외국계은행, 지방은행까지도 영업전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CG1)(4대 대형은행 1분기 여수신 현황)
<여신> <수신>
국민 0% 국민 -1.2%
신한 +2.7% 신한 +1.5%
우리 +7.8% 우리 +2.4%
하나 +5.9% 하나 +0.4%
(단,작년말 대비 3월말 현재)
4대 대형은행의 올해 1분기 여수신 증감율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제자리 걸음속에 우리와 하나은행의 선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들도 정부정책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고 대형은행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S2)(외국계은행도 영업확장에 안간힘)
노사갈등을 마무리한 한국씨티은행과 5천7백억원의 유상증자로 재무장한 SC제일은행, 현지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HSBC은행 같은 외국계은행도 특판예금과 해외펀드 판매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애를 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M&A를 통한 외형확장이든, 자체적인 성장이든 방법은 달라도 사생결단으로 영업전쟁을 벌이는 셈입니다.
반면 이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 3~4년 주기로 벌어진 은행권의 쏠림현상이 또 한 번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S3)("은행은 현재 위기" 지적도)
은행권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은행들이 캠페인 해서 성공한 적이 있느냐"면서 "지금은 위기라고 봐야한다."며 걱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