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평당 임대료가 5000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임대 기간은 50년으로 늘어난 임대 전용 산업단지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이 산업단지에는 창업 기업과 이노비즈(Inno-Biz) 등 혁신형 중소기업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은 상반기 중 혁신형 중기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CBO(회사채담보부증권)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혁신형 중기에 1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일 '제6차 일자리만들기·양극화 해소 당정공동특위'를 열어 중국 수준의 저가·장기 임대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창업을 유도하고 국내 공장의 해외 탈출을 막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저가·장기 임대 전용 산업단지는 외국인투자기업 단지나 자유무역지대 단지 등에는 일부 조성돼 있으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임대 전용 산업단지는 임대 기간이 50년에 이르고 임대료는 평당 연간 5000원 안팎에 불과하다. 중국의 공장부지 임대 기간이 50년이고 임대료는 평당 연간 1149~6364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공장부지 확보 비용이 중국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 산업단지는 5년 임대 후에는 분양을 받아야 하는 데다 임대료도 평당 연간 1만원 수준이어서 실제 토지사용 비용은 중국에 비해 10배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부는 이달 중 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입주 수요조사와 조성공사를 한 뒤,6월부터 입주 대상 기업을 선정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