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가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보험료를 비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손보사별로 자동차보험료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격차가 2배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중형차(1500~2000cc)를 소유하고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3년째인 35세 기혼 남성이 대인배상Ⅱ 무한,대물배상 3000만원,자기신체사고 3000만원,자기부담금 5만원,가족한정운전특약,만26세 이상 연령 한정특약 등의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삼성화재가 99만9960원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이 고객이 52만4910원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비교하면 무려 47만5050원의 보험료 차이가 나는 셈이다. 만약 이 남성이 최초 가입자라면 현대해상에 가입할 땐 140만8360원을 내야 하지만 대한화재 온라인자동차보험을 선택할 경우 이보다 40만원 이상 저렴한 99만5220원을 부담하면 된다. 또 소형차(1000~1500cc)를 소유하고 자동차보험 가입 경력 3년째인 35세 기혼 남성이 위와 같은 조건으로 가입한다면 보험료는 현대해상이 64만727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대한화재가 41만773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보험료 차이는 22만9540원에 이른다. 자동차보험료는 대형회사일수록 대체로 비싼 편이며 중소형 손보사 및 온라인 보험 전용 회사일수록 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