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여전합니다. 특히, 재건축 개발부담금이 강남 전세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8.31 후속대책의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셋값이 13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전세시장은 8.31후속대책 이후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권의 경우 보유세 부담으로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던 와중에 이번에 추가된 재건축 개발부담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향후 강남지역 전세시장은 다소 불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 전세시장의 불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후속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3월 중순 강남의 전세값은 지난달에 비해 1.4%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의 2배, 강북에 비해선 1.5배 가량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강남 재건축을 조준한 8.31후속대책의 불똥이 강남의 세입자에게 튄 셈입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중소형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아파트. 5천여세대 중 70%는 세입자입니다. 강남권에서 1억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이같은 중소형 재건축단지가 대부분입니다. 보증금이 늘어날 경우 이곳의 세입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어 인근 지역의 전세불안이 예상됩니다. 강남의 매매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긴 마찬가집니다. 올 3월 한달동안 강남 집값은 지난 달보다 1.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강북보다 3배이상 뛴 셈입니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3월 한달동안 3.3%의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구도 2.8% 상승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3월말 발표 이전에 대부분의 후속대책 내용이 이미 시장에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후속대책에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이외엔 이렇다할 반응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재건축 개발부담금과 함께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도 1주일이 채 안돼 헛점을 드러내면서 추가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