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결 사안이 부결되는 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된 사례는 총 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건에 비해 70% 증가했다. 사례별로는 지난 2월 말 일성신약의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연합해 감사선임안을 부결시킨 것을 비롯해 3월 중순에는 영남제분의 감사선임안이,케이피앤엘의 액면분할 안건이 각각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밖에 외환은행의 10% 배당 수정결의안도 난상토론 끝에 부결됐으며 신풍제지의 주식매수선택권 신설 안건도 부결처리됐다. 코스닥 종목은 부결 사례가 더욱 많았다. 나이스정보통신 엘림에듀 디와이 필링크 메디포스트 등의 감사나 이사 선임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넥사이언은 감사 보수한도의 승인안이 부결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