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장 "성공은 항상 위기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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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성공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고,실패는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입니다."
지난 1일 통합 신한은행장에 오른 신상훈 행장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다른 경쟁은행들도 신한은행 합병기를 틈타 바로 턱밑까지 추격해 오는 등 지금의 시장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내부 정비에 매달릴 시간이 별로 없다"며 위기감을 피력했다.
이 같은 위기감에서인지 신 행장은 업무 첫날인 3일을 은행대전의 현장에서 시작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내 점포들을 두루 돌며 영업점 직원들을 격려했다.
은행 경영의 성패는 영업 현장에서 갈린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중구 태평로 소재 본점 20층 직원 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일일이 밥을 퍼주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이 통합의 주역"이라며 성공적인 통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