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업종분석] 유통주..소비회복 이상 無...성장가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백화점 등 소매 유통주가 언제쯤 약세 흐름에서 벗어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유통업종지수는 3월 한 달간 6%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하락률 2.4%보다 훨씬 큰폭으로 떨어졌다. 업종 대표주인 신세계는 2월 말 46만2000원에서 3월말 43만3500원으로 내렸고 롯데쇼핑도 42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0만4500원에서 8만99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주가 급등으로 주요 백화점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데다 통계청의 2월중 소비자전망조사에서 소비심리가 하락하고 지난 1∼2월 매출 증가율이 들쭉날쭉하는 등 업황 흐름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할인업체 까르푸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다수 증권사들은 이와 관련,까르푸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통주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단기 낙폭이 워낙 큰 데다 향후 업황 및 소비심리에 대한 우려가 필요 이상으로 부각됐다는 게 그 이유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유통주에 대한 투자 판단은 긴 흐름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최근 3개월간 주가 하락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매 유통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소비심리가 전달보다 약화된 것은 긍정적인 조정 과정으로 중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소비심리 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2월중 소매업 활동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점 등을 들어 소비 회복세가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나오고 있다. 1∼2개월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별 추천 종목은 다소 엇갈린다. 우리증권은 까르푸 인수 결과에 따라 주식가치가 변동될 수 있지만,전체적으로 볼 때 롯데쇼핑이 내수회복의 최고 수혜주라고 추천했다. 12개월 목표가는 45만1000원이다. 크레딧스위스(CS) HSBC 등 외국계 증권사는 신세계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CS증권은 최근 "까르푸의 경쟁사 매각이 할인점 시장의 경쟁상황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7만5000원을 유지했다. HSBC는 "롯데쇼핑에 비해 주가수익비율이 6%가량 할인돼 거래되는 등 지금은 과매도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교보증권은 중소형 유통주 가운데 광주신세계 동양백화점 현대DSF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마켓PRO] 알고리즘 종목 Pick : "에스피지, 외국인·기관 매수 흐름 이어져"

      ※알고리즘 종목 Pick은 퀀트 알고리즘 분석 전문업체 코어16이 기업 실적, 거래량, 이동평균선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국내외 유망 투자 종목을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간추려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국내 종목 3개,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해외 종목 3개를 제공합니다.코어16의 퀀트 알고리즘 K-EGO는 3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고영, 에스피지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에이비엘바이오, 위험 대비 초과 수익 기대 코어16은 에이비엘바이오와 관련해 '위험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보여주는 샤프 비율이 2.55로 높아서다.특히 지난 23일 기준 윌리엄 지표가 -80 이하로 하락하며 과매도 구간에도 진입했다. 윌리엄 지표는 주가가 일정 기간 고점과 저점 중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나타내는 모멘텀 지표로 -80 이하일 경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로 해석된다. 이후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이다.고영, 단기 조정 국면 진입고영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6일 이후 증가 추세 기준 일별 수익률이 5% 하락했다.샤프 비율은 1.8 수준으로 위험 대비 평균 이상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SEMICON Japan 2025 참가와 3D 검사 기술 전시 등은 향후 모멘텀 요인으로 평가된다.에스피지, 외국인·기관 매수 흐름 이어져에스피지는 지난 23일 기준 일별 수익률이 5% 하락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20일 기준 평균 수익률은 3%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샤프 비율은 2.3 수준으로 위험 대비 초과 수익이 기대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유입이 이어지며 수급 측면에서도

    2. 2

      올해도 AI가 세계경제 주도…거품 꺼지면 실물경제까지 타격

      2026년에도 인공지능(AI)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올해도 AI가 시장을 주도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가 글로벌 패권 다툼의 최전선인 만큼 민간은 물론 국가 차원의 투자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아시아, 유럽의 기관투자가 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는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 랠리는 아직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고 낙관론을 폈다. 2000년 닷컴버블 때와 달리 실적 성장이 밸류에이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증권사들은 올해도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다수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매그니피센트7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30배로, 10년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AI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AI만 붙으면 모든 게 오르는’ 장세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I로 어떤 기업이 실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구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인지 가리는 종목 선별이 핵심인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구글은 지난해 제미나이의 역량이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메타는 투자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다.일각에서는 빅테크들이 쏟아붓는 천문학적 자금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닷컴버블 때와 같은 주식시장 붕괴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빅테크들

    3. 3

      AI 거품론·환율·美금리…새해 증시 흔들 '회색 코뿔소'

      새해에는 어떤 ‘회색 코뿔소’(예상할 수 있는 위험 요인)가 증시를 뒤흔들까.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증시 핵심 변수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원·달러 환율’ ‘미국의 기준금리 정책’을 꼽았다. 모두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위험 요인이지만 불확실성 완화 땐 되레 ‘안도 랠리’를 촉발하는 재료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빅테크 투자’ 지속 가능할까AI 거품 논란은 새해에도 글로벌 기술주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가 추진 중인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CAPEX)가 계획대로 이어질 경우 시장 우려는 누그러지고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반대로 과도한 차입을 동반한 투자는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 ‘빅5’의 설비투자는 올해 4710억달러(약 68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23.6% 더 늘어난 수준이다. 수익성이 둔화한다면 주가도 더 크게 조정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은 “현재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확대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과정으로, 비교적 건전한 경쟁에 가깝다”면서도 “대규모 차입금을 활용하는 승부수는 실패 시 재무 위험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차입금 확대 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원화 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