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NHN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30만원대에 진입했다. NHN은 31일 1만3200원(4.60%) 오른 30만원에 마감됐으며,장중에는 30만4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월9일 장중 30만원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30만원대에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HN의 강세는 무엇보다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시장에서 70%에 달하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1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 실적이 매우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매출의 49%(작년 4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검색광고 부문의 급성장에다,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와 내수 회복 등을 토대로 배너광고 부문도 탄탄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가 추정하고 있는 NHN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치(컨센서스)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3%,5.7% 증가한 1188억원,459억원이다. 수급 안정도 주가 강세 요인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대주주와 외국인,국내 기관 물량 등을 감안한 NHN의 유통물량은 현재 6.4% 정도"라며 "이에 따른 호가 공백으로 주가가 쉽게 상승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구글이 1분기 실적호전 기대에 힘입어 지난달 하순이후 반등에 나선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NHN이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30만원 선을 돌파한 만큼 30만원대 중반까지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NHN의 목표주가는 최저 32만7000원(푸르덴셜)에서 최고 36만원(미래에셋 대한투자)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