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05년 하반기 민원발생을 평가한 결과 금융권별로 신한은행,BC카드,삼성생명,동부화재,삼성증권 등이 고객민원을 가장 잘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한국씨티은행,롯데카드,녹십자생명,AIG손보,키움닷컴증권 등은 민원 응대가 가장 불량한 금융회사들인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권에서는 신한,부산,대구은행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노사분규가 심했던 한국씨티은행은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SC제일,국민,하나은행 순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비씨카드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02년 상반기 이후 여덟 차례 연속 민원처리 우수 카드사에 선정됐다. 이어 신한·삼성카드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롯데,LG카드는 불량 판정을 받았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이 작년 상반기 2위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최상위 회사로 올라섰으며 이어 교보,푸르덴셜,ING생명도 우량 상위그룹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녹십자와 흥국,동부,동양,알리안츠 등은 하위 30%그룹에 포함됐다. 손보사 가운데는 동부화재가 가장 우수했고 이어 삼성,LG화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8회 연속 최상위 회사 자리를 지켰던 삼성화재는 조사가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민원발생 평가는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민원 예방 노력을 유도할 목적으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 이번 조사는 민원건수,자산 규모 및 고객 수 등을 감안해 5개 금융권역 168개 금융회사 중 94개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