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을 둘러싼 M&A가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지만 서울증권 2대주주로 올라선 한주흥산측이 경영권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영균 전국회의원이 이사로 있는 한주흥산이 서울증권 2대주주로 부상함에따라 현 대주주와 지분 경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서울증권 최대주주인 강찬수회장이 보유중인 지분만으로는 독자경영권 확보가 불확실하기때문입니다.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밝힌 한주흥산측이 매입한 지분은 5%로 서울증권 최대주주인 강찬수 회장이 보유중인 지분 5.02%에 불과 5만2천주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우호지분 0.64%를 포함하더라도 한주흥산측이 30억원만 더 투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설수 있습니다. 서울증권은 일단 한주흥산 움직임을 지켜보겠지만 상황에따라 추가적으로 지분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강회장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물량이 1300만주로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주흥산 자금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서울증권측이 맘을 놓을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주흥산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7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이번 매입에 소요된 200억원 가운데 절반인 110억원도 보유중인 유가증권을 담보로 차입한 것으로, 한주흥산이 경영권 장악에 나설 수 있는 자금력은 충분한 상태입니다. 남은 것은 한주흥산이 공격적으로 지분매입에 나설지 대목입니다. 한주흥산측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감독당국 승인 절차를 검토했다고 밝혀 추가 매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서울증권 M&A는 한주흥산의 등장으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 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