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49
수정2006.04.08 20:19
일본 증시가 고공 행진을 지속해 1만7100대로 올라섰다.
30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65.55P(0.98%) 상승한 17,103.96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증시 상승과 경기 디플레 해소 기대를 배경으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가 2000년 8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만7100선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은행주와 수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지수선물이 주도하는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
개장 전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2월 광공업생산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표출되며 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강한 매수세를 꺾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기관투자자들의 신규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
거래대금은 1조5216억엔으로 대폭 늘어났다.1060개 종목이 상승하며 하락 종목 수 497개를 웃돌았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교세라, 도요타, 혼다 등 기술주 및 자동차주들이 힘차게 도약했다.미쓰비시UFJ와 미즈호 FG 등 은행주들도 강세를 시현했고 건설주들도 줄줄이 올랐다.
반면 다케다와 에자이 등 일부 제약주들이 뒷걸음질쳤고 아사히와 기린 등 식품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POSCO DR은 7430엔으로 전일 대비 90엔(1.23%)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